폭염과 벼멸구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군산지역 107농가에 9,000여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7~8월 폭염으로 인한 인삼 피해와 9월 벼멸구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총 66억 9,4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군산을 비롯 도내 14개 시군 3,576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면적은 총 4,002.7ha에 달한다.
도는 폭염으로 인한 인삼 잎 고사와 벼멸구의 급격한 증식이 이상 고온에 따른 것임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이를 통해 농업재해로 인정받아 복구비를 확보했다.
총 복구비 66억9,450만원 중 46억8,615만원은 국비로 나머지는 도비와 시군비로 마련됐다.
농가 지원에는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613농가에 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1,193농가에 131억원 규모의 경영자금 지원 등 간접 지원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피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로는 고창군이 1,161.7ha의 피해를 입어 약 23억2,750만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진안군과 순창군, 김제시 등도 주요 피해 지역으로 나타났다.
군산의 경우에는 107농가가 95.5ha의 피해를 입었고 9,850만원이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 피해가 아닌 특정 지역의 국지적 농업 피해를 재난으로 인정받는 과정은 매우 까다로운 절차였지만 도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