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the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이 문구는 역대 가장 유명한 선거캠페인 가운데 하나다.
1992년 미 대선에서 클린턴은 이 문구 하나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만큼 민심은 민생과 직결된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이후 탄핵국면을 들어서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연말 회식과 각종 예약이 취소되는 등 주요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마디로 “이 시국에 회식은 무슨...”인 것이다.
식당 등 자영업자들은 일년 중 몆번 없는 연말연시 대목에 대통령의 계엄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전국의 지자체는 물론 관공서, 기업들은 일제히 현 상황을 지켜보면서 각종 활동들이 위축됐다.
방송 등 주요 언론매체들의 취재내용에 따르면 식당의 예약취소는 늘고 외국인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민들의 지갑을 닫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복지재단과 기부단체들의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부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탄핵정국이 장기화하면 소비경기가 더 나빠지면서 가장 취약한 소상공인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군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각종 연말모임이 취소되면서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않은 지역경제가 더욱 나빠질 위기에 처해있다.
군산시청도 특별한 지시는 없었지만 부서별로 생각했던 회식은 물론 타 기관과의 유대모임 등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공직자들의 특성 중 하나는 위에서 큰일이 벌어지면 어떠한 것도 하지않는 조심스러운 행동으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나서야 할 때다.
군산시부터 나서서 직원들의 회식을 권장하고 관공서와 관내 기업체에 협조 요청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리더는 복지부동해서는 안되고 나서야 한다.
하물며, 이번 사태 최고 피해자이면서 군산시민인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도울 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이 필요한 때 나서지 않는다면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