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균열, 보도블럭 파손(中) 등으로 상태가 불량해 보행자 불편함과 보도 내 불법 주정차(右)로 인해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군산시가 내년부터 보행안전과 편의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중으로 교통안전지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일 군산시와 시의회, 경찰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군산시보행환경개선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지난 6월부터 이달 말까지 6개월간 용역을 거쳐 군산지역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통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시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각종 방안이 논의됐다.
보행환경의 경우 군산지역 총 38개 구간을 선정해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장애물 등의 항목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보행안전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에 따라 자동차 중심도로에서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자 중심 도로로 전환해 보행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조사결과 나타난 문제점은 보도단절로 보행로의 연속성 결여와 바닥균열 등 보도상태 불량, 입간판, 가판대, 파라솔 등 불법 적치물로 인한 보행로 폭 협소 등이다.
또 보도 내 불법주차 등으로 보행자들이 주차된 차량사이로 통행하거나 차량을 피해 차도로 통행하는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보행장애물 산재, 교통약자 편의시설 부족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다만, 보행자 만족도 조사 결과 군산시 종합평점은 3.27점, 점수는 65.48점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만족도는 11.2점 증가했다.
이에 용역사는 보행자길 조사구역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보도 설치 및 재포장, 안전시설 설치, 횡단보도 설치,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점자블럭 설치 등을 제안했다.
또 오는 2025~2028년까지 사업비 약 총 1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으로 교통약자 횡단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행자 중첩신호 운영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시는 보행환경 실태조사로 제시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보행량과 교통사고가 많고 교통약자의 통행 빈도가 높아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걷기좋은 보행자 중심의 조성계획을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라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전문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보행안전과 편의증진 기본계획을 확정 후 행전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보행안전과 편의증진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계획구간 보행관련 사업 시행 시 연차별 효율적 사업시행의 기준이 될 것이다”며 “사업시행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사고, 교통약자의 보행편의성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며 현재 D등급의 군산시 교통안전지수가 많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