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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간 난 신촌마을’

“자동차 전용도로에 이어 인입철도 개설로 인해 마을이 쑥대밭이 될 처지에 놓여 있지만 관계기관이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4-26 09:05:1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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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관리공단, 노선변경 불가 방침 고수…주민반발 커


 “자동차 전용도로에 이어 인입철도 개설로 인해 마을이 쑥대밭이 될 처지에 놓여 있지만 관계기관이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최근 신관동 소재 신촌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철도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현용)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미온적인 대처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신촌마을 주민들이 화가 나 있는 이유는 기존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로 마을이 양분되고 그로 인한 소음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격고 있는 상황에서 인입철도 등이 마을한 가운데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촌마을은 지난 1994년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로 인해 마을이 양분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최근 군장산단 인입철도 개설사업과 새만금 송전선로 등이 마을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마을이 쑥대밭이 될 처지에 놓였다. 

 

현재도 신촌마을은 군산~전주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로 북으로 갈라진 이후 아름다웠던 마을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며 영농 불편, 이웃들의 이질감, 자동차 소음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장산단 인입철도가 마을을 관통하게 됨에 따라 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인해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입철도가 마을 옆 3층 높이로 지나가고 송전철탑 마저 세워질 계획이어서 마을이 쑥대밭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지역개발도 좋지만 자동차 전용도로, 철탑, 철도에 의해 마을이 갈라지고, 갇히는 상황에서 누가 계속 살고 싶어 하겠냐”며 “인입철도 노선이라도 마을을 비껴갈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문동신 시장도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노선변경이 불가능할 경우 마을 이주 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마을 주민과 관계기관들의 공동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현실은 녹녹치 많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4일 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신촌마을을 방문했지만 주민들과 입장차만 확인하는 선에서 만남이 마무리 됐다.

 

이날 철도시설관리공단은 노선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인입철도 설계 노선 원안과 산업도로 방향으로 65m 떨어진 곳에 이설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이 선택을 강요하러 온 것인지, 설계안을 검토하러 온 것 인지 모르겠다”면서 “강압적인 철도시설공단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철도시설공단이 제시한 이설 안은 현재 갇히고 쪼개진 신촌마을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책”이라며 “새만금 인입철도가 통과 될 경우 이곳은 절대 살 수 없는 곳이 돼 버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주민들은 기존 옥구선을 보강, 농지를 이용해 지나가는 노선 변경을 요구한다”며 “그게 어렵다면 주민들의 이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이날 회의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파행 속에 마쳤으며,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이 군산시와 상의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 후 다시 방문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최근 인입철도 공사와 관련해 청와대, 국회 등 11개 관계기관에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한데 이어 지난 22일 대전소재 철도시설공단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인입철도가 마을을 비켜나갈 수 있도록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가피하다면 해당지역주민들에 대해 집단이주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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