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이 가결됨에 따라 군산시의회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국회가결에 대해 군산시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며 14일 성명서를 냈다.
시의회는 “ ‘2024년 12월 14일’ 오늘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탄핵의 촛불혁명이 승리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며 “국민의 마음은 일각이 여삼추(一刻이 如三秋)였다.1분 1초가 10년 100년 같았고 불안과 분노와 불면의 나날이 계속됐으며 정상적 일상회복이 간절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거리엔 과대망상증 환자 윤석열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손에 손에 촛불을 든 시민들로 흘러넘쳤다”며 “대통령 놀이에 빠진 내란수괴 윤석열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닫고 촛불의 물결엔 눈을 감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몰락의 길을 선택했고 국민은 탄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우리 국민 모두는 하나였고 승리했으며 교과서에서 삼권분립과 민주주의를 배웠던 학생부터 1960~7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대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겪었던 기성세대도 모두 하나로 뭉쳤다"며 주권은 국민의 것이다. 위임받은 권력도 국민을 위해서만 존재해야 한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국민의 주권을 강제로 빼앗을 수도 없고 빼앗길 국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산은 한강이남 최초로 3·5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며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중심지로 일제 억압 속에서도 무단 점거당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거센 저항운동 했던 기상을 가진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군산시민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이제 헌법재판소가 답해야 한다. 위헌적이고 불법임이 명백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과 이에 동조한 세력들을 지체없이 단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시의회는 끝으로 "국민은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역사의 수치로 남을 불법 비상계엄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대로 처리돼야 할 것이다"며 "다시 한번 시의회는 군산시민과 함께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국회가결을 열렬히 환영하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14일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군산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집회에서는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약 3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촛불행진 등에 참여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에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