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북동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
교육의 장이자 관광활성화차원에서 전북 유일이자 천연기념물인 산북동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전시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 산북동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산북동에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지난 2014년 6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화석산지로 한반도 공룡시대의 고생물지리와 고환경 연구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학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발자국 화석의 다양성과 밀도가 높고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수각류 보행렬 화석 및 국내 최대 크기의 초식공룡(Caririchnium) 발자국 화석은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학술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을 교육의 장은 물론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화석전시관 건립이 필요하다.
화석전시관 건립은 지난 2016년 산북동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산지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이에 군산시는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 전시관’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내년 3월 이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전시관 건립 타당성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타당성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국가문화유산청과 협의해 내년 4월경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신청 등 전시관건립 공모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타당성의 경우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국가유산 및 학술적 가치, 주변 박물전시관과의 벨트화, 지역 관광 자원화 등을 고려할 때 전시관 건립 가능성이 충분하다.
화석전시관이 건립될 경우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보호각’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교육의 장 역할은 물론 군산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관광‧교육‧전시‧체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시관으로 AR‧VR‧디오라마‧시뮬레이터‧매직 미러 등 첨단 시설 및 전시는 물론 세대별 특성을 살린 교육과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 등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총 26억원을 들여 2014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북동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보호각을 설치해 2022년부터 국민에게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