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는 19일 군산항과 장항항의 항로 및 유지 준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군산항과 장항항은 양곡, 자동차, 잡화 등 매년 약 2,0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다. 이들 항만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선박이 통항하는 항로 구간과 선박이 접안하는 선석 구간에 토사가 지속적으로 매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등 원활한 항만 운영을 위해 항로 및 유지 준설을 지속해서 하고 있지만 현재 발생된 준설토를 처리하고 있는 인근 금란도 투기장과 7부두 투기장 등이 2028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예정이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신규 투기장 조성을 위해 오는 2029년까지 국비 5,476억원을 투입해 총길이 5.33km의 투기장 호안(외곽호안 4.17km, 내부호안 1.16km)을 건설한다.
또 2028년 투기장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완공 시점인 2029년보다 1년 앞선 2028년 외곽호안을 먼저 완성해 준설토 처리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는 조기 완공을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해 올해 12월 말부터 입찰공고, 기본·실시설계 심의 등을 거쳐 2025년 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2040년까지 24톤 트럭 227만 대 분량인 약 3,862만㎥ 규모의 준설토 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2040년 투기장 준설토 수용이 완료되면 군산항에 여의도 면적의 반인 약 214만6,000㎡의 항만부지가 공급될 예정으로 해양수산부는 군산항의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항만물류부지 등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류승규 청장은 “군산항과 장항항 내 발생하는 준설토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군산항과 장항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가 더욱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