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 추진이 진행중인 군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전북도청에서 2025년도 전북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전북도 농산물 유통혁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을 다뤘다.
특히 현재 도내 14개 시·군 중 군산에만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이 없는 상황으로 고품질 원예농산물의 판로개척과 규모화‧전문화‧조직화된 혁신적 통합마케팅 체계 구축을 위해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지역농협, 농업법인 등으로부터 농산물을 공급받아 마케팅을 대행해 주는 조직으로 지역농협 등의 출자로 설립되며 지역연합조직(조합공동사업법인), 품목광역조직을 예로 들 수 있다.
군산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내년 1월 업무 개시를 목표로 설립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군산시 원예 농산물의 출하창구를 일원화하고 산지 유통의 규모화와 전문화를 실현해 지역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북도 농산물 유통혁신위원회’에선 통합마케팅 출하율을 현재 60%에서 7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심의됐으며 기존 ‘농산물 물류효율화 사업’을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과 ‘농산물 상품화 기반구축 사업’으로 통합하는 안건이 제안되기도 했다.
이날 세 가지 안건은 다변화된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마케팅조직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심의 및 가결됐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 유통혁신위원회는 생산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북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장이다”며 “도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물 유통혁신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 농산물 통합 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및 활성화 지원조례’에 따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과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으로 도내 농산물 유통 체계 고도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