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실뱀장어 잡이가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진한 가운데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군산수협 등에 따르면 군산지역에서 잡히는 실뱀장어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군산수협와 어민․양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군산지역에서 실뱀장어 잡이가 시작됐지만 어획량이 한 척에 하루 150마리 안팎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조업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잦은 강풍과 저수온, 해류 흐름의 변동 등으로 치어들이 제대로 회귀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지만 어민들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 중인 경암동 LNG발전소 가동에 다른 온배수 배출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어민들은 “올해 기후가 평년에 비해 변수가 많아 실뱀장어의 회구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가동되고 있는 LNG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로 서식환경이 바뀌면서 실뱀장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바다온도 등이 낮아 실뱀장어가 민물로 올라오는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조금 더 기다려 볼 계획이지만 날씨가 풀려서도 실뱀장어의 어획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는 LNG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의 영향 때문”이라며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처에 손해배상 등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쑤시개 정도 크기인 실뱀장어는 바다와 민물을 회유하는 물고기로 남태평양에서 부화한 뒤 난류를 타고 강 하구로 거슬러 올라오며, 조업기인 3~5월에 잡힌 실뱀장어는 양만장에서 10개월가량 자란 뒤 시장에 출하된다. 하지만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자 값도 뛰었다.
지난해 1kg당(5000∼6000마리) 산지가격은 5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배 이상 오른 1100여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획량이 절대 부족하고 가격이 오름에 따라 양만업자들은 중국산 실뱀장어를 들여와 이식하고 있는 상황이다.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24척의 어선이 허가를 받아 실뱀장어 잡이를 하고 있으며, 매년 3∼6월에 3~4000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려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