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27일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채소·과수 분야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소득작목 분야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올해 채소·과수 분야 시범사업 대상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가회는 그간의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농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시범사업 운영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추진한 과수 분야 시범사업 중 국비 사업인 ‘포도 과수원용 맞춤형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 보급 시범사업’과 시비로 추진한 ‘피트모스 상토 이용 토양 개선 및 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은 재배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도 관행 대비 50% 이상 노동력 절감과 병해충 피해 경감 등에 뚜렷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밝혀졌다.
‘시설과채류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기술 보급 시범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은 사업으로 꼽혔다.
화학비료를 살균해 재사용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 사업 역시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의 ▲화학비료와 농업용수 사용에 대한 비용을 관행 대비 30%가량 줄이고 ▲폐양액 배출 감소로 환경 보전이 가능해 앞으로 기술 보급 확대의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회 종료 후 시 농기센터는 이날 시범사업 평가회에서 제안된 농가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반영해 내년도에는 국비 1억원, 시비 3억원 등 총 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채소, 과수 분야 15개 시범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기 기술보급과장은 “이상기후와 노동력 부족 등 농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신기술을 공유하고 관내 농업인들의 현장에서 느끼는 고민도 청취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시 농기센터는 지속적으로 농업인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집중·발굴해 나가며 군산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