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정열)은 전북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2023년부터 진행 중인 ‘함께 안녕’ 사업을 통해 건강한 애도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겪은 이들이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아픔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우울감이나 무기력함, 그리고 죄책감과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나운복지관은 이러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옆집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엄청 친했던 것도 아닌데 돌아가신 모습을 보니 1년 동안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라는 한 주민의 말과 함께 안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에서 애도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대중 강연을 통해 애도와 회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애도의 과정을 겪고 있는 참여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가지며 ▲서포터즈들이 보고 싶은 누군가에 대한 사연을 받아 위로 꾸러미를 제작하고 발송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장정열 관장은 “애도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슬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