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군산지역 공공비축미 매입은 늘었으나 수매가는 정부 기준가 하락에 따라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18일까지 신동진과 해풍, 안평, 가루쌀 등을 40kg 포대로 공공비축 17만8,224포대와 시장격리 4만5,660포대 등 총 22만3,884포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15만6,832포대보다 6만7,052포대 더 매입한 것이다.
등급별로 보면 특등은 8만9,140포로 40%, 1등은 10만6,817포대로 48%, 2등과 3등은 각각 11%와 1% 매입됐다.
품종은 신동진벼가 16만3,273포대로 73%를 차지했고 해품 3만3,520포대(15%), 안평 5,042포대(2%), 가루쌀인 바로미는 2만2,051포대(10%) 순이다.
2024년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가격(수매가)이 벼 40kg 기준 6만3,510원(포대벼 1등급)으로 결정됐다.
2023년산(7만120원) 대비 6,610원, 평년(7만57원)보다 6,547원 떨어진 값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그해 수확기(10∼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격을 벼로 환산해 결정한다. 수확기 평균 쌀값에서 가공임을 빼고 도정수율 72%를 곱해 산정하는 방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은 80kg들이 한 가마당 18만4,700원으로 집계됐다.
20만원을 넘어섰던 2023년산 수확기 평균(20만2,797원)보다 1만8,097원(8.9%) 떨어졌다.
이를 벼 40kg으로 환산한 포대벼 1등급 매입가격은 6만3,510원이다.
전년·평년 매입가격 대비 각각 9.4%, 9.3% 하락한 것이다.
신동진을 기준으로 한 농협별 자체 수매는 옥구농협을 비롯한 군산 관내 7개 농협에서는 올해 4만3,374톤을 수매해 지난해 4만4,855톤보다 1,481톤을 적게 수매했다.
수매가도 40kg 한 포대당 평균가 6만5,357원으로 수매해 지난해 평균가 6만6,857원보다 1,500원 낮은 수매가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내년 벼 재배면적 8만ha를 감축한다.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할 예정으로 미이행 농가는 공공비축미 배정 제외 등 강력한 페널티를 받게 돼 농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