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 열기가 좀처럼 뜨거워지지 않고 있다.
경기침체와 정국혼란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거센 ‘기부 한파’ 때문이다.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전북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지난달 24일 현재 45.1도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
전북의 올해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116억1,000만원이다.
지난해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를 넘지 못한 바 있다.
군산의 경우 희망나눔 캠페인의 올해 목표액이 11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14억3,000만원의 80% 수준이다.
지난달 24일 기준 5억1,600만원으로 45.1%를 나타내고 연말까지는 50% 이상 실적을 보였다.
군산의 경우 공단기업체가 타 시군보다 많아 모금기간인 1월 말일까지 목표액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개인기부는 전년도에 비해 확실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경기침체에 따른 국민들의
기부한파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산은 타 시군과는 달리 읍면동에 기부금 할당을 전혀 하지 않고 자율적 기부만을 받고 있으나 해마다 100% 이상 목표액을 채우고 있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성금은 올해 1월 말까지 군산시청 주민복지과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 가능하다.
모금된 성금은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취약층과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희망나눔 캠페인은 매년 100% 이상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경기침체와 정국혼란에 따른 국민들의 기부한파 여파로 개인기부가 줄어든 면은 분명하게 있으나 시민들의 참여를 계속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희망나눔 캠페인 실적은 지난 2021년 164%의 모금 실적에서 2022년 105.5%, 2023년 140.8%로 25년간 100% 이상의 모금 실적을 보이다가 지난해 89.9%로 26년 만에 목표달성을 하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