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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도 민물가마우지로 ‘골머리’

은파 등 일부지역 서식으로 인해 백화현상 피해

군산시, 민물가마우지 종합대책 마련 부심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01-20 10:49: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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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호수공원서 서식하는 민물가마우지(左)와 강한 상선 성분을 가진 배설물로 인해 백화현상을 보이는 나무.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겨울철새였던 텃새화로 나무 백화현상과 수생생물 생태계 파괴 등의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민물가마우지가 군산지역에서도 발견돼 시가 종합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피해는 서울 한강 밤섬지역에서 백화현상을 보였고 원주시 섬강에서 어족자원을 고갈시켰으며 강원도 평창군 양식장과 주변 나무에서 백화현상을 보이는 등 갈수록 문제화되고 있다.

 

 전북에서도 진안면 용담호에서 주변 나무의 백화현상과 용담호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군산에서도 본격적으로 민물가마우지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올 1월이다.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군산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 은파호수공원이다.

 

 1월 초부터 은파호수공원 별빛다리 인근에서 30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마우지 무리로 인해 인근 서식지 나무가 백화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배설물로 인한 악취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 청암산 호수 주변에 특별한 서식지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백화현상을 보이는 나무들이 종종 발견됐고 새만금 지역과 옥구 저수지, 월명호수 등 군산 전역에서 발견되는 양상이다.

 

 가마우지 배설물은 강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나무가 고사하는 것은 물론, 토양과 수질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처럼 민물가마우지는 겨울 철새였지만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텃새화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군산에서도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나무고사 등의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마우지는 번식력이 아주 강해 초기에 개체수 조절을 하지 못할 경우 가마우지로 인한 피해가 커질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철새인 가마우지가 온난화로 호수에 얼음이 얼지 않아 먹이활동이 가능해지면서 텃새화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1월 초부터 은파호수 인근에서 나무 백화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일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통해 민물가마우지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우선 맹금류인 천적모형을 설치해 번식을 방해하고 산란기 알 제거 등을 실시하며 피해나무에 대한 살수 등으로 회복 방안을 마련하고 고사목은 제거할 방침이다.

 

 또 가마우지 둥지를 제거하고 번식을 포기하도록 산란 전까지 간벌이나 가지치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2023년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고 지난해부터는 총기를 이용한 포획도 허용했으나 군산시의 경우 총기이용 포획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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