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판고 781억원…경영개선자금상환·14억원 흑자
해망동위판장, 공재보험과, 가공유통과 조직개편 관심
조합원과 이사회, 대의원 등의 적극적인 지지가 원동력
군산수협은 지난 1933년 5월 군산어업조합으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77년의 역사를 만들어가며 전국수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져왔다. 그러나 수산업 부진과 금융환경변화의 따른 위기대처능력 부족으로 인해 한때 자본잠식조합으로서의 불명예를 떠안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 2003년 경영개선이행약정(MOU)을 체결한 후 7년 뒤 군산수협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최광돈 조합장이 조합원과 대의원, 이사회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군산수협의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최 조합장을 만나 취임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군산수협의 발전방향 등을 들어 봤다.<편집자 주>
◇11일 이면 취임 1년을 맞습니다. 성과와 소감은
되돌아보면 바쁘게 달려온 1년 이었습니다. ‘열린경영․정도경영․창조경영’의 신념으로 군산수협의 정상화와 인적쇄신을 통한 구조개편을 강조하며 예전의 화려했던 군산수협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9년 군산수협은 경영개선자금을 312억원을 전액 상환하고, 2010년 결산에서 당기 순손익 14억2000여만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3월 폐지되었던 특별출자금을 부활시켰으며, 수산인 안전공제 프로모션에서 총건수 816건으로 전국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또 위판고 역시 781억원으로 연간계획의 13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같은 눈부신 성과는 조합원들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올해부터는 인적쇄신을 통한 전문인력 배치를 위해 공제보험과장을 내부 공모하는 등 활력 있는 조직운영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비상임감사를, 3월에는 상임이사를 새로 선출했습니다.
또 지난달 중순 제25대 대의원선출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한 조직개편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전문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적성에 맞는 인사를 단행했으며, 군산수협이 전국 최고의 수협으로 거들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쟁력 강화의 구체적인 계획은
군산수협과 군산수산업 발전을 위해서 가장 먼저 조합원들의 주인의식 함양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사회공헌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것들이 마련됨과 동시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산물 연구가공거점단지 조성 등이 하루빨리 현실화돼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외지어선들의 위판고를 높이기 위한 비응항의 편의시설 확충 등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최근 군산수협이 조직개편을 단행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군산수협은 정부로부터 부실우려 조합으로 선정돼 매년 적기 시정조치를 받아오면서 신규투자 및 직원채용을 12년째 동결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에 해망동위판장, 공재보험과, 가공유통과 등 3개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군산수협의 경쟁력 강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대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5명의 직원들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인사의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군산수협 안팎에서는 이번 수협의 조직개편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수협으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입니다.
◇해망동위판장, 공재보험과, 가공유통과의 역할은
많은 분들께서 다소 오해를 하고 계신데요. 해망동위판장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통합됨에 따라 운영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직제상 비응항위판장에 소속돼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위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함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신설해 독립적으로 운영토록 한 것입니다. 또 공재보험과의 신설은 리스크가 없는 수익사업으로 앞으로 군산수협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에 신설된 가공유통과는 기존에 충분한 역할을 해오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양성화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기대되고 있어 조합원들과 시민 모두에게 양질의 수산물을 안정적이고 적정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 중에서 해망동위판장을 신설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 2009년 효율성 등을 위해 비응항위판장과 해망동위판장을 통합해 운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함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당시에는 위판고가 5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물김위판과 타지어선들의 위판이 늘어 7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응항위판장만으로는 위판이 원활하지 못하고, 조합원들과 시민․관광객들이 비응항으로 집중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이어짐에 따라 새만금과 원도심을 연계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위해 해망동위판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해망동위판장도 활성화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해망동위판장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군산지역의 상징이었으며, 군장대교건설이 완료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그 역할이 더욱 기대되고 잇습니다.
◇이 같은 일들이 실효를 거두려면 조합원과 이사회, 대의원 등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많은 조합원들과 지난달 선출된 제25대 대의원, 이사회 등에서는 저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번 조직개편이 조합장의 내부조직에 대한 장악을 가속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결국은 수익창출 등을 위한 사업에 매진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군산수협은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 맡고 있는 상황으로 조합장이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조합원을 비롯한 군산수협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 돼야 경쟁력 있는 수협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과 시민들께 한 마디 하신다면
군산수협은 지난 2월 비상임감사와 3월 상임이사 선출을 마무리했으며, 지난달 대의원 선거도 마침에 따라 향후 2년간 선거 없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직 내 통합이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제부터는 낮은 자세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또한 조합원의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명실상부한 어업인들의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국 최상위 수협으로서의 수산업 경제를 주도해온 군산수협이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되찾고 전북경제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그 날을 위해 조합원들과 시민들께서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