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군산시 인구감소 추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기준, 군산시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1년간 1,933명 감소한 25만8,04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군산시 2024년도 인구 현황을 통해 분석됐다.
시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2,0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해 왔다. 그러나 2024년에는 감소 폭이 2,000명 미만으로 줄었다. 이는 2023년 같은기간 2,487명 감소에 비해 22.3% 완화된 수치다.
2024년 월별 인구감소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월이 354명으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2월 312명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월 68명, 7월 79명, 10월 40명, 11월 49명 등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달도 있었다.
자연 증감 부분에서는 2023년 동월 대비 출생 983명, 사망자 수 2,263명이었던데 비해 2024년 출생아 수 1,000명 (17명 증가), 사망자 수는 2,372명 (109명 증가)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도 늘었지만 고령인구가 많은 특성상 사망자 수도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증감 부분에서는 2024년 전입 1만2,782명, 전출 1만3,344명으로 순 유출인원은 562명으로 지난해 1,222명 대비 660명이 줄어 타 시도에서 유입보다 유출인구가 더 많았으나 2023년 감소율이 약 54.01% 완화돼 전년대비 유입이 유출보다 많아 사회적이동에 따른 인구감소현상은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된 전출·입 사유는 교육 713명, 직업 398명, 주택 94명 순으로 파악됐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순유출 사유가 교육 1위 직업 2위로 전년대비 교육에 의한 유출이 138건 증가해 질좋은 교육환경 마련이 인구유출 방지에 중요한 시사점으로 보인다.
주요 유출지역은 서울, 대전, 익산 순이며 주 유입지역은 충북, 전남, 부안 순으로 나타났으며 20대가 순유출이 순이동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양질의 청년일자리제공과 주거안정 정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연령대별 구성 비율은 50대가 17.7%로 가장 높았고 60대(16.2%), 70대 이상(15.3%), 40대(15.2%), 30대(10.1%), 20대(9.83%), 10대(9.84%), 10대 미만(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인구(65세 이상)가 전체 인구의 23.0%로 전년 대비 1.1% 증가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소년 인구(0~14세)는 10.9%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청년인구(18~39세) 역시 0.5% 줄어든 21.7%로 파악됐다.
읍면동별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구암동(3,271명)과 수송동(584명)은 인구가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등에 따른 사유로 보인다.
하지만 2개동을 제외한 25개 읍면동 인구는 모두 감소했으며 나운2동(-791명),소룡동(-596명), 나운1동(-580명) 순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시군별 인구증감률에서는 군산시가 14개 시군 중 –0.74%를 기록해 세 번째로 인구감소율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1위는 완주로 1.48% 상승, 2위 순창으로 0.22%, 익산 –0.75%로 군산 뒤를 따르고 김제 –0.98%, 전주 –1.10% 순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2024년 인구종합 분석을 통해서 군산시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청년층 유입과 출산율 제고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인구구조에 맞는 맞춤형 인구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도별 군산시 인구 현황
◇최근 5년간 인구분포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