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예정지에 둥지를 틀어 토사에 매장될 위기에 처했던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의 둥지가 공사시행업체와 철새조망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소룡동에서 자유무역지역 조성 공사를 맞고 있는 대우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공사예정지로 예정된 지역을 둘러보던 중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의 둥지를 확인하고 철새조망대로 연락을 취했다.
이에 철새조망대는 신고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검은머리물떼새의 알 4개와 암수가 알을 포란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에게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이 끝나는 6월까지 공사의 진행을 늦추어 줄 것을 요청했고, 회사 관계자가 공사기간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하마터면 공사장의 중장비 아래 깔릴 위기에 처했던 검은머리물떼새의 둥지에서 안정적으로 번식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공사예정지의 특성상 사방이 개방돼 주변에 대한 경계가 용이하다보니 검은머리물떼새가 위험을 무릅쓰고 공단지역으로 이동해 번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