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신항만 무역항 지정 전북도의 자문위 회의결과 미공개 등으로 지역사회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새만금지킴이(이하 새만금지킴이)와 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이하 새만금특위)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은 무조건 하나의 항만이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들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항은 군산항의 수심 부족문제와 선박의 대형화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2의 군산항이다”며 “항만 운영예산과 관리인력 등은 항만의 개수가 아니라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으로 두 항만이 통합 운영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예산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래범 새만금지킴이 위원장은 “군산항은 개항 이래 127년된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고 토사매몰로 인해 2만t급 물류는 평택항 등 다른 타 지역으로 빼앗겨야 하는 상황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체항으로 군산항과 군산신항만은 One-Port 운영방식으로 가야된다”며 “김제시는 이제 해상까지 야금야금 빼앗아 가려하는데 군산시민이 분개하지 않을 수 있느냐”며 분노했다.
이어 “군산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북도에 군산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의 하위항만으로 One-Port 무역항 지정을 촉구해 왔다”며 “지금 도민과 군산시민들은 새만금신항만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려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자문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 무역항 지정을 위해 의견요청을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무의미한 의견만 회신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4일 군산을 방문한 김관영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시간에‘자문위원회의 결과는 도가 나름대로 참고하기 위한 것 일뿐이고 김제와 관할권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중립적이라도 공식적으로 문서를 보내는 것은 맞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며 “해수부에서 무역항 지정을 위한 법적 행정절차 추진 시 자문그룹 결과 등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공식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며 또다시 자문위 결과 공개를 지연하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도정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서 군산시민을 기만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것이다”며 “자문위 회의 결과는‘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통합관리 체계로 운영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도지사 또한 비공식으로는 해수부에 의견을 냈다고 하며 그 결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북도는 해양수산부에 자문위원회가 도출한 결과는 전혀 반영하지 않은 체‘무역항 지정은 필수사항이며, 법적 지위 부여는 국가관리무역항으로 검토 요청함’이라고 회신했다”며 “이는 해수부에서 무역항 지위검토를 위해 광역자치단체의 구체적 의견을 요청했는데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한 회신이다”고 반박했다.
김영일 새만금특위원장은 “김관영 지사가 자문위 의결을 제출하도록 본인이 직접 약속하고 이제와서는 이렇듯 갈등만 초래하고 군산시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명명백백하게 입장을 내놔야 된다”고 군산시민의 입장과 권리를 요구하고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신항만 앞에 있는 방파제 소유권에 대한 주장이 또 생겨 갈등이 이어질까 우려된다”며 “전북도와 도지사는 갈등을 잠재우고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새만금신항만 문제는 어업권으로까지 이어지고 항만 관련 9,000억 가까운 매출과 2,000여명의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연관돼 생업을 하고 있다”며 “중분위의 곧 발표를 앞둔 동서도로도 김제가 가져갈 것으로 분위기가 전해지는데 경계해역을 항만과 상관도 없는 김제에 더 이상 빼앗길 수 없다”고 천명했다.
이들을 끝으로“이젠 더이상 소통없는 도지사의 일방적 정책추진을 멈춰야 된다”며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해 세차례 개최된 무역항 지정 자문위 회의결과를 해양수산부에 즉각 공문을 송부하고 군산시민에게 공개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22일 롯데마크사거리에서 대규모의 숫자로 결집해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