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산림청 방제전략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단목제거 방식에서 수종전환 방제로 전환해 추진한다.
수종전환 방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 발생한 산림을 중심으로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류(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를 모두 제거한 후 재선충병에 강한 수종을 식재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제 전환은 재선충병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제비용 절감, 산림생태계 건강성 증진, 장기적 산림관리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의 이런 결정은 최근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활동기간이 길어지면서 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되는 것에 기인했다.
실제로 2024년 대비 재선충병으로 인한 감염목과 기타 고사목이 3만5,732본으로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도 별 방제 방법을 차별화해 적용하고 있다. 일례로 피해도가 심각한 옥구읍, 임피면, 성산면 등 188ha는 원목 생산 업체에게 벌채 허가를 줘 수종전환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피해도가 가볍거나 다소 심각한 지역 278ha는 총 27억(국비 15억, 도비 4억, 시비 8억)의 예산을 투입해 소 구역 모두베기 및 단목제거 방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작업은 오는 4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제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원목은 매각해 방제 비용으로 활용하고 가지는 무상 파쇄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런 방식으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6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올해는 원목생산업체 벌채 허가를 통한 수종전환 방제를 통해 12억원, 도급사업 원목 매각 가격 및 파쇄비 3억4,000만원, 가지 부산물 활용으로 6,700백만원을 합해 총 16억700만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산림 소유자와 주민들의 협조여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