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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특송장 X-ray 검색대 3기 추가설치 ‘9억 반영 안돼’ 관련업계 실망

관세청, 추가설치 필요성 제기 기재부에 예산반영 요구 우선순위에 밀려

특송장 개장 이후 물량 증가…검색대 부족 시 하루 3만5천여건 적치 현상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03-13 23:57:4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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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의 적은 예산으로도 x-ray 검색대 3기 추가설치 할 수 있는 군산항 특송장 여유공간

 

오식도동 군산물류지원센터 내 위치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이하 군산항특송장)에 X-ray 검색대 추가설치가 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재부 예산반영이 되지 않았다.<관련기사 본보 취재 2024년 10월 14일자>

 

군산항특송장 X-ray 검색대 1기에서는 하루 3만5,000여건의 전자상거래물품 통관이 이뤄진다.

 

하지만 통관물량이 많이 들어올때는 1~2일정도 밀려 3만5,000여건이 적치될때도 있다.

 

군산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수치상으로는 통관물량이 지난 2023년 160만건에서 2024년엔 730만건으로 급속히 늘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 실질적으로 2023년까지는 군산에 특송장이 없어 인천이나 평택으로 옮기는 보세운송이었고 지난해 본격 특송장 개장 이후 늘어난 수치이기 때문에 당연한 통계이며 단순비교 할 부분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또한 우리나라로 전체 들어오는 물량은 매년 증가추세였지만 지난해는 월 1,500백만건으로 정체돼 있어 시급하게 생각하지 않아 기재부 예산반영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는 추론이다.

 

 지난해 4월 정식 개장해 해외 전자상거래물품을 통관 처리하는 군산항 특송장에는 현재 X-ray 검색대 3기가 설치돼 있으나 추가로 3기 설치 시 약 9억원의 적은 예산투입으로도 고용 창출과 2배의 경제유발효과 등 고효율적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3기 추가설치 시 약 1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두 배의 경제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주장이다.

 

 군산항 특송장은 현재 4,700㎡ 규모에 X-ray 검색대 3기, 동시구현시스템 3세트, 컨베이어 벨트 3식, 마약탐지기 등의 통관장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본사 취재 보도한 바와 같이 특송장 개장과  해외직구가 일반화되면서 ​전자상거래물량은​ 해마다 늘고있는 추세였다. 

 

군산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개장 이후 군산항 특송물품 통관현황은 4월 53만7,000건, 5월 69만5,000건, 6월 70만3,000건, 7월 78만6,000건, 8월 73만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인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통관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면 현재 X-ray 검색대 3기로는 물량을 처리하는 속도와 적체시간이 길어지며 중국에서도 물량을 처음부터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군산항 특송장은 평택항 특송장보다 더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7기가 운영되고 있는 평택항보다 현재는 4기가 더 적은 실정이다.

 

이 같은 X-ray 검색대 차이로 인해 특송물품 통관 현황은 실제 지난해 8월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군산항 특송장이 73만건을 처리한 데 반해 평택항 특송장의 경우 333만7,000건으로 5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에 군산항 특송장 물류 관련업계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물량을 더 확보할 수 있지만 부족한 X-ray 검색대 때문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3기의 검색대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예산이 많이 있어야 설치가 가능한 것이 아니고 적은 예산으로 큰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으므로 추가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 신영대 의원도 지난해 본사와의 통화에서 관세청에 계속 요청했고 X-ray 검색대 추가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군산시도 기재부 예산반영을 계속 요청해왔지만 적은 예산임에도 기재부에서 지속적으로 수용이 안 돼 물량이 많아지면 손해를 감수해야 대 아쉬움을 주는 대목이다.

 

세관 관계자는 “물량입항은 때론 많기도 또는 적을때도 있으며 최근 경기불황 등 여건변화로 2주 정도는 적치현상은 없다”며 “앞으로 통관물량이 더 급속도로 많아지고 필요성이 제기되면  X-ray 검색대 추가 설치도 가능할지 지켜봐야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은 그동안 중국화물을 취급하는 특송장이 없는 유일한 항만으로 통관절차를 위해 인천이나 평택, 부산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러다 보니 배송지연과 물류비용 등이 추가돼 경제적 손실과 불편함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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