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항에 있는 근대건축물 5개동을 활용해 특색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 전시시설 설계를 완료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는 이학진 부시장과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근대산업유산 활용 예술창작 벨트화 사업’은 지난 2009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 공모 사업이다.
시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09년부터 군산대와 경원대가 함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수차례의 심포지엄, 워크숍, 포럼, 역사적 고증을 거치면서 개발방향을 구체화 시켜왔다.
이날 보고한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 전시시설 실시설계 확정안은 쌀을 반출하는 전략적 산업 항구인 내항을 중심으로 지역의 독특한 근대문화유산을 집적화해 예술창작 공간과 근대역사 테마관광단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옛 조선은행, 일본제18은행, 미즈상사, 대한통운창고, 예술창작공간을 복원 및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옛 조선은행은 복원과 함께 리모델링해 쌀의 수탈과정에서 나타났던 시대상을 담아내며, 당시 시민의 어려웠던 삶을 표현하고 관람자가 이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억의 문이 열리다-빛이 된 시간, 빚이 된 기억’이라는 대주제 속에 8개 소주제의 전시물이 들어선다.
1층에는 ‘개항과 조선은행’ ‘운송과 쌀’ ‘대농장과 농민의 생활(쌀 조형물 설치)’ ‘미곡취인소(미두체험 게임)’ ‘조선은행의 기억(영상모니터 인터뷰 상영, 사진 이미지)’ ‘근대 문화속 군산’ 등을 설명하는 전시물이 설치된다.
또 2층에는 ‘쌀의 산업’을 주제로 근대 군산에서 쌀을 이용한 2차 산업(정미소와 양조장, 나라즈케, 생활용품)의 내용 등을 다루는 각종 전시물이 선보인다.
1907년 토지수탈을 목적으로 건립된 일본제18은행은 근대시기에 존재했던 주요 건축물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해 군산근대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관광인포메이션 센터로 설계했다.
‘터의 기억을 만나다’란 주제로 18은행의 설립배경 및 연도를 설명하는 자료를 전시하고, 동국사 대웅전 등 군산의 대표 근대건축물을 모형으로 재현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1930년에 건축된 2층 규모의 미즈상사 건물은 근대시대에 활동했던 문학과 예술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기억의 소리를 듣다-짖누르고, 피어나고’란 주제로 1층에는 군산 개항 100년의 모습을 슬라이드쇼로 연출하고, 근대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신문기사 검색 코너가 들어선다.
2층에는 근대 군산을 대표하는 문학인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근대 군산에서 벌어졌던 연극과 영화 등을 설명하는 전시물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당시 수탈과정에서 만들어진 미곡창고인 대한통운창고 등은 공연장, 예술창작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미술인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설계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시설 설계 확정안은 쌀을 반출하는 전략적 산업 항구인 내항을 중심으로 지역의 독특한 근대문화유산을 집적화해 예술창작 공간과 근대역사 테마관광단지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근대산업유산 활용 예술창작 벨트화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100억원(국비 50억, 도비 5억, 시비 45억)을 들여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