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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철도(군산~목포선) 건설 당위성 전북⁃전남 8개 지자체 ‘한목소리’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공동건의문 채택…18일 포럼 열려

군산중심 서해안축 완성으로 산업⁃물류⁃관광 연계 경제벨트 구축 기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03-18 21:48:3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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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와 전라남도를 포함한 8개 지자체가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의 국가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본보 2월10일자 취재보도>

 

전북·전남 지역 8개 지방자치단체는 1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서해안철도 건설 국회 정책포럼’을 열고 서해안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포럼’에 따른 조치 중 하나다.

 

이번 포럼은 서해안 철도 노선이 경유될 ▲군산을 비롯 전남북 시·군 부안·고창·영광·함평·목포 등 6개 지자체장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신영대 국회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김원이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먼저 강임준 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외 5개 지자체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서해안철도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 노선은 현재 대한민국의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유일하게 단절된 구간이다. 

 

군산목포 구간이 연결되면 수도권과 서해안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묶이며서해안 경제벨트가 완성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산업·물류 거점 기능 강화 ▲관광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서해안철도는 기존 서해선(경기충남)과 장항선(충남전북)과 연계돼 인천에서 목포까지 연결되는 핵심 간선철도로 기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해안권은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으며 새만금 신공항·신항과 연계한 국가 물류체계 구축도 가능해진다.

 

김진희 연세대학교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서해안철도는 총사업비 4조 7,91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철도 사업으로 산업·관광·물류가 어우러진 서해안권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인프라다”고 강조했다.

 

포럼 1부에서는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8개 지자체 단체장이 서명부를 국토교통위원회에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철도망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공동건의문에서 지자체들은 “서해안철도는 수도권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하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은 철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데 비수도권은 끊임없이 소외받고 있으며 특히 현재 대한민국에서 전북·전남 해안에만 철도가 건설돼 있지 않다”며 “조속히 서해안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럼 2부에서는 대한교통학회 정진혁 회장이 좌장을 맡아 서해안철도 구축의 구체적 방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김상엽 전북연구원의 김상엽 박사는 “현재 서해안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친환경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철도는 도로 대비 물류비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호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서해안철도가 개통되면 군산~목포 구간 이동 시간이 79분 단축되고 서해선과 장항선과의 연계를 통해 인천에서 목포까지 최단거리 이동이 가능해진다”며 “이는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분석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정부와 관계기관과 협력해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정책적 당위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철도를 놓아달라는 호남 서해안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정책포럼을 통해 서해안철도 건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 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군산 중심의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돼 지역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서해안지역 주민의 인적․물적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관계 지자체가 촉구 결의와 기자회견 시행 이후 지역에서는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노선’ 반영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군산시의회가 각각 서해안철도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행정-국민-정치권이 하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서해안철도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는 추가 검토사업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제5차 계획(2026~2035년)에서는 신규사업으로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규모는 노선연장 총 110km에 4조 7,919억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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