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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면 고사리마을에 국내 최초 황새 둥지탑 세워져

멸종위기 황새 보호‧보존 위해…새만금에 매년 수십 마리 방문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5-03-19 18:12:1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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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에 국내 최초 멸종위기종인 황새의 보호와 보존을 위한 한일 공동 ‘황새 둥지탑’이 세워졌다.

 

 (사)황새사랑중앙회와 일본황새회는 지난 18일 군산시 회현면 고사리마을 일대에 황새 둥지탑을 세웠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지난 2023년 3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둥지탑을 세우고 있으며 일본 대마도에 첫 번째 한일 황새 공동 둥지탑을 건립한 바 있다.

 

 이번엔 과거부터 황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는 장소이자 새만금 지역인 만경강하구와 인접한 회현면 고사리마을을 선택했다.

 

 새만금은 매년 수십 마리의 황새가 월동지로 찾는 장소로 황새들이 짝을 맺고 가족을 이뤄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황새는 높은 나무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는데 산업화로 나무가 줄어들면서 전신주, 송전탑 등에 보금자리를 만들다 감전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 때문에 황새가 휴식을 취하고 산란할 수 있도록 인공 둥지탑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산 둥지탑 설치 지역과 위치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선정됐으며 이번 둥지탑 설치는 마을 주민의 적극 협조와 예산군, 군산시, ㈜보령의 도움으로 세워졌다.

 

 두 단체에 따르면 황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해 있던 대표적 텃새 중 하나다.

 

 하지만 전쟁과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훼손,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1970년대 이후 개체 수가 크게 줄었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약 2,500여 마리가 생존해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는 황새 225마리가 확인됐는데 그 중 새만금 지역에서는 49마리로 가장 많은 수가 관찰됐다.

 

 김경선 (사)황새사랑중앙회 대표는 “이번 둥지탑 건립 행사가 황새 보존과 보호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한일 양국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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