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소방서 사정직할119안전센터
타 지역 대비 지원 예산 저조로 낙후한 급식환경이 지속되던 도내 소방공무원들에게 소방업무 특성을 반영한 균형잡힌 식단이 제공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4일 소방공무원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군산과 전주덕진, 전주완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소방서 직할119안전센터에 집단급식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북 소방공무원의 한 끼 식사단가가 평균 3,920원으로 다른 시도보다 낮아 부실 급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특히 2024년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소방서 급식의 질적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급식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
이에 도는 소방공무원의 균형 잡힌 식사 제공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3월부터 8개 소방서에 집단급식소를 운영하기로 했고 이번 사업은 위탁용역 방식으로 9억900만원이 집중 투자된다.
현재 8개 소방서에 영양사 8명과 조리사 16명이 배치돼 운영 중으로 급식 단가는 기존 3,920원에서 8,28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이를 통해 일반 성인 남성 1일 권장섭취량보다 1.2배 높은 영양 기준과 소요열량을 적용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서 내 급식소는 ‘집단급식소’로 관할 지자체에 신고 후 운영되며 식품위생법에 따른 급식소 내부와 식재료 관리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식중독 등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보다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리인력 인건비가 지원되면서 기존 직원 부담금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 급식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구조대원은 “식사가 규칙적으로 제공되니 체력 유지에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든든한 한 끼를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도는 현재 시행되지 않은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7개 군 지역 소방관서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