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회현면과 김제 일원에 조성되는 ‘새만금 제2산업단지(가칭)’ 개발사업시행자로 새만금개발공사가 지정됐다.
새만금개발공사는 31일 새만금 제2산단 조성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본격적 산단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4권역 배후도시용지 면적(약 10㎢) 중 최소 3.3㎢(약 100만평) 이상 규모의 신규 산업시설용지 공급을 목표로 계획한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전북특별자치도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일환으로 산업단지 확대가 결정됐으며 산단 조성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신속한 추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8월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된 후 새만금 산업용지 확대방안 타당성조사를 통해 제2산단 계획을 신속히 마련했다.
새롭게 조성될 새만금 제2산단은 ‘미래기술이 융복합된 글로벌 첨단산업허브 도약’을 목표로 ▲국가첨단전략산업 거점 ▲스마트 융복합단지 ▲탄소중립도시 ▲일과 삶의 동행도시를 개발 콘셉트로 설정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새만금 사이언스파크(산·학·연 융복합 클러스터 형성‧AI, 로봇, 메디컬센터 등 고부가가치 첨단업종) 추진과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안정적 기반시설 공급과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지자체, 한전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분양성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내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027년 공사 착공을 거쳐 2031년부터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경균 사장은 “새만금 제2산단은 단순한 산단 조성이 아니라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것이다”며 “신속한 추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이 새만금을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는 이미 1‧2‧5‧6 공구에서 88%(158만평 중 140만평)가 분양된 상태로 나머지 1단계 잔여공구(3‧7‧8공구, 44만평)에 이어 2단계(4‧9공구, 53만평) 산업시설용지도 2030년까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