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진행중인 군산새만금신항만
군산시, 김제시의 무역항 운영방식에 대한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의 새만금신항에 대한 무역항 지정 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해수부는 새만금 신항의 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군산시, 김제시, 전북자치도의 의견을 청취하는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통합 운영하는 'one-port' 방식을,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two port’ 방식 주장으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해수부의 무역항 지정과 운영방식 결정만 남아있다.
해수부에서 4월 중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개최해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여부를 본격 논의 후 상반기 안에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 항만정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당위성과 정확한 논리를 안다면 one-port 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군산항이 차지하는 물동량 비중은 국내 전체 해상 물동량 가운데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고작 1.39%로 전국 14개 국가관리 무역항 가운데 11번째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에서 two port로 결정한다면 두 항만이 경쟁 관계로 군산항은 물론 새만금신항 운영 차질이 불보듯 뻔한 일이다.
같은 권역에 두 개의 항만이 별도로 운영될 경우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는 물론, 화물 유치 경쟁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되지 않아 예산 낭비와 함께 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내외 one-port 운영 사례는 차고 넘친다.
중국 저장성의 닝보-저우산항 통합, 허베이성 항만 통합과 싱가포르의 투아스 메가항 통합사례에서 보듯이 항만통합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도 부산 북항과 신항, 여수항과 광양항, 진해항과 마산항, 인천 내항과 신항이 통합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만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새만금 신항만의 무역항 지정과 관련, 항만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고려하고 지역 발전의 대의만을 염두에 두고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