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대형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민·관 합동 집중점검에 나선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6월 13일까지 61일간, 관내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 및 하역시설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산항은 기름 및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이 밀집돼 있고 대형 유조선의 입·출항이 빈번한 고위험 항만지역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유조선 501척과 케미컬선 85척이 입항했으며 처리 물량은 총 139만3,789㎘에 달하는 만큼 단 한건의 관리 소홀도 대형 해양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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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11개소와 5만t 이상 선박이 접안하는 하역시설 1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기름·유해물질 유출 사고 대비 설비(레벨경보장치, 비상차단밸브 등) 정상 작동 여부 ▲해양시설의 자체 안전점검 실시 및 미비점 개선 여부 ▲하역시설 내 비산먼지 억제 설비 구축 및 작업절차 준수 여부 등이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현장확인 수준을 넘어 열화상카메라·초음파두께측정기 등을 활용해 시설물의 부식·파손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 위험요인을 찾아낼 계획이다.
또한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점검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관계기관 및 민간전문가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사업장 주도의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강력히 유도할 방침이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관계기관 및 민간전문가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사업장 주도의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강력히 유도할 계획이다”며“이번 점검을 계기로 사업장의 안전의식이 한층 강화되고 국가 전반의 안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최근 3년간 총 129건의 해양시설 안전문제를 발굴·개선 요청했으며 전 건에 대해 개선이 완료되며 100% 조치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