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폐유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 차량이 추락해 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군산소방서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1시경 개사동의 한 도로에서 24톤 탱크로리 차량이 도로 옆 10m 아래 논으로 추락해 전도됐다.
50대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싣고 가던 폐유 2만여리터 중 400여리터가 유출됐다.
시는 현재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논에 유출된 폐유를 흡착한 후 오염된 흙을 거둬내고 있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폐유가 수로로는 들어가지 않았다. 오염된 흙을 완전히 제거해 폐기물 처리업체로 보내려고 한다"면서 "복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로리 차량 조수석 앞타이어에서 펑크가 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