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는 14일부터 키움병원을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운영한다.
키움병원은 지난달 4일부터 군산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으로 이미 지역 소아 환자의 야간 진료를 책임져 왔으며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보건복지부 공식 지원을 받게 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휴일에 발생하는 소아 경증 환자에 대해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를 통해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정된 의료기관이다.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키움병원은 보다 안정적 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지정 기간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간 유지된다.
지정 의료기관인 키움병원은 평일에는 밤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이를 통해 부모들은 야간·휴일에도 자녀가 아플 때 빠르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료 후 의약품 조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인근 사랑약국과 센트럴약국이 협력 약국으로 지정돼 함께 운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지역 내 소아 진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소아·청소년 맞춤형 의료 서비스 확대와 의료 인프라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