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김보경‧이하 군산청문집)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추모캠페인과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안전교육 ▲세월호 의미 나눔 ▲추모캠페인 ▲줍깅(환경정화활동) ▲청소년 대상 안전인식 설문조사 등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활동에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청소년운영위원회, 문화기획단, 군산기계공고 4-H동아리, 군산대 토마토 봉사동아리,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총 50여 명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연대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청소년들은 군산청문집에서 롯데몰까지 구간을 걸으며 줍깅을 진행했으며 이는 단순한 환경정화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과 ‘책임’을 실천하는 경험으로 이어졌다.
또한, 청소년 대상 안전인식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거리, 온라인 등 다양한 공간에서 느끼는 안전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나누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 안전에 대한 개인적 정의, 평소 안전에 대한 관심정도 등을 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실천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
송하늘 청소년(군산여고 1)은 “3년째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먹먹하다”며 “활동을 통해 단지 기억하는 걸 넘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을 함께해 뜻깊었고 우리 지역이 더 안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경 관장은 “청소년들이 세월호를 기억하며 직접 실천에 나선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 활동이 청소년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역사회를 위한 연대와 책임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