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인해 주변 상가들이 해마다 침수피해를 입는 구 보건소사거리.
매년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구 보건소사거리 침수개선사업이 오는 5월 말까지 추진돼 상습침수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구 보건소사거리를 비롯한 나운동 일대는 저지대로서 주거지와 상업지가 위치한 구도심 지역으로 집중호우 시 하수관거의 통수능이 부족해 내수지역 배수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따라서 지난 2012년부터 큰 침수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으로 군산시도 침수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총 3억여원을 들여 구 보건소사거리 일원의 우수관 개량과 원형사각수로관 설치, 우수맨홀 등 침수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기존 배출 우수관이 경포천으로 통하는 문화경장선과 연결돼 있어 밀물 시 경포천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배수를 하지 못해 침수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착안해 초기 우수를 양쪽으로 분리 배수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우수배제계획을 변경해 우수를 분산 이송하는 새로운 우수배제계획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인 것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구 보건소사거리 일원의 침수발생에 따라 지난해 말 침수개선공사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긴급공사로 공사에 착공해 우기 전인 5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5 우수유출저감시설 사업 공모’에 나운동 지구가 최종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해 우수저류시설 신설과 우수관로 증설을 추진한다.
이중 249억원(균특 50%)을 국비로 지원받아 재정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오랜숙원이었던 항구적 침수피해 예방 사업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우수의 유출량 증가를 막기 위해 우수를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둬 우수를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시설이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았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는 사업으로 나운동 일대 상습 침수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구 보건소사거리 침수개선공사를 위해 직원들이 직접 시설박스 안으로 들어가 현장조사를 거쳐 우수관 배수분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고 추진된 사업이다”며 “침수피해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2단계 침수대책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