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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발이 낚시 “사람 잡을라”

지난 12일 비응항 방파제 일대. 일부 낚시객들이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에서 안전장비 없이 위험천만하게 낚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6-17 10:04:5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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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비응항 방파제 일대. 일부 낚시객들이 삼발이(테트라포트)에서 안전장비 없이 위험천만하게 낚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비응도 앞바다에는 평소보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으나 낚시꾼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오히려 한손에는 낚싯대, 또 한 손에는 장비 등을 들고 삼발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을 갖게 했다.

 

바다낚시 성수기를 맞아 삼발이에서 낚시하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삼발이 내 낚시 행위는 상당히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지만 비용이 적게 들고 고기가 많이 몰린다는 이유로 낚시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비응항 일대의 경우 주변의 화려한 경관과 입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곳의 방파제를 포인트로 삼아 낚시를 즐기려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삼발이는 4개의 뿔 모양의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미끄러운데다 구조물 형태가 매우 불안정해 이동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또한 높이도 4~5m에 달해 자칫 추락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낚시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해경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낚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지난 6일 오후 10시경 군산항 북방파제 끝단 등대 인근에서 낚시 중이던 박모(50)씨가 삼발이 사이 3m 아래로 추락했다.

 

박씨는 이날 친구와 함께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방파제를 거닐다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삼발이 낚시가 다른 형태의 낚시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낚시 애호가 스스로 방파제 낚시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더욱이 삼발이 사이로 물에 빠지면 구조요원의 접근도 쉽지 않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자초할 수 있다.

 

관광객 이모(36)씨는 “삼발이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며 “이곳에서의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48)씨는 “삼발이 내에서 낚시를 금지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를 규제할 만한 단속 규정은 없는 실정”이라며 “낚시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에 따른 규정도 강화 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구조물 사이사이 빈 공간에 자칫 사람이 빠질 우려가 크고 또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할 수 있다”며 “방파제나 삼발이 낚시의 위험성을 스스로 자각하고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파제에서 추락으로 발생한 사고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해경은 관내 방파제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낚시객을 대상으로 안전주의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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