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곳 바다는 삶의 터전으로 이곳을 황폐화시킨다는 것은 곧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공사로 인해 무녀도 일대의 바지락이 집단 폐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무녀도 어촌계(어촌계장 이완농) 주민 150여명은 20일 오전 고군산군도 도로공사중인 신시도~장자도 관광 연결도로 구간에서 바지락 양식장 피해에 대한 보상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옥도면 무녀도 2구 앞의 바지락 양식장(면적 5㏊)의 바지락들이 지난달 대부분 폐사했다”며 “이는 무녀도의 130여 가구가 가구당 한 해 1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폐사의 원인으로 무녀도 2구 앞 바지락 양식장을 통과하는 교량을 짓고자 신축한 축도(해수 차단과 교량 기초공사를 위한 임시 방파제)를 지목하고 있다.
주민들은 “약 200m 길이로 건설된 축도가 해수의 흐름을 차단하는 바람에 바지락이 대부분 질식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축도 공사 이후 물길이 바뀌어 갯벌이 바다로 유실됐고, 이 때문에 낙지와 조개 등도 제대로 잡을 수 없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은 “새만금 공사로 김 양식장 면적이 점점 줄고 있는데도 그나마 남아 있던 바지락양식장이 쑥대밭이 돼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다”며 공사 업체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공업체측은 “용역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선(先) 보상은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당분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익산국토관리청이 시공 중인 새만금-고군산군도 건설공사는 길이 8.77㎞로 방조제와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연륙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