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개서(開署)이래 가장 큰 숙원사업이던 경비함정 전용부두가 준공 후 3년차에 접어들면서 해경이 전용부두 내 함정 지원시설을 착공하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항 5부두에 위치한 군산해양경찰 전용부두 내에 총 사업비 123억5,0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3,660㎡ 지상 2층과 1층 2개 동의 함정승조원 지원센터를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축 시설에는 현재 군산항 1부두에 위치한 해양경찰 구조대가 이전하고 함정 직원들의 행정업무를 위한 행정지원동과 정비·방제지원동이 차려질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착공 후 동절기(12월20일 ~ 2월 28일) 기상악화 등 안전상의 문제로 공사를 중단했다 3월에 재개했다.
현재 공정률은 약 7%로 철근 기초작업과 타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경은 지원센터가 준공되면 해양경찰 구조대의 현장 대응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컨테이너를 개조해 사무실로 사용하던 함정정비반의 업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군산항 1부두에 위치한 방제장비 비축창고를 이전해 경비함정에서 바로 방제장비를 실고 오염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통합 방제지원 시스템 운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련사항을 확인하고 지원센터가 준공 후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는 지난 2018년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고시에 따라 군산지방해수청이 2019년부터 사업비 425억을 투입해 착공 3년만에 완공됐으며 11척의 경비함정과 특수선이 임무를 수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