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80%가 넘고 부모의 양육스트레스가 아동학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더 좋은 양육도시 군산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졌다.
굿네이버스 전북북부지부(지부장 조현경)는 군산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된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한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더 좋은 양육 캠페인 시즌3 ‘행복한 부모, 함께 자라는 아이’를 전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3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총 2만5,739건으로 이 중 85.9%는 부모에 의한 학대, 82.9%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4 굿네이버스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보호 사례관리 성과 평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육자의 양육스트레스는 아동학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특히,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개입 이후 양육스트레스가 완화될수록 아동의 마음건강과 가족관계, 전반적 행복감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부모가 행복할 때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란다’는 메시지를 담아 ‘행복한 부모, 함께 자라는 아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굿네이버스 전북북부지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더 좋은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부모의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책/제도적 지원 강화 ▲자녀 연령과 특성에 따른 맞춤형 부모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학대 피해 우려 아동과 위기가정에 대한 조기 개입과 발굴을 확대하는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아이에게 좋은 양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 아이를 위해 부모인 나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도 소홀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조현경 지부장은 “부모가 정서적으로 지지받고 성장해 가정 내 긍정적 상호작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 정책제언과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함께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