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도면 행정복지센터를 고군산군도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고군산발전협의회(회장 윤갑수)는 2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옥도면 행정복지센터는 금동에 위치해 있어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고군산군도 지역민들이 행정 접근성이 떨어져 비효율적이다며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행정복지센터는 인구 다수가 있는 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며 “제 1항로 주민 1,000여명은 크게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옥도면 전체 인구 약 3,000여명 중 3분의 2 이상인 2,000여명의 고군산군도 주민들은 입장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지‧민원서비스는 현장 중심이어야 한다”며 “고령화된 지역 주민들의 행정‧복지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차량과 도보, 배로 이용해야 행정업무를 볼 수 있어 매우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지난 2018년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이후 고군산군도는 아닌 육지와 연걸돼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과거와 달리 차량 이용이 가능하고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며 “고령층이 많아 복지상담, 긴급의료지원, 생계서비스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관광객 관련 민원, 불법 주차, 쓰레기 처리문제 등의 해결과 현장대응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정복지센터가 주민과 가까이 있어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역 주민 A씨도 “행정복지센터는 주민 다수가 거주하는 지역에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행정서비스가 ‘필요한 곳’이 아닌 ‘관리 편의 중심’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며 아쉬워했다.
윤갑수 고군산발전협의회 회장은 “고군산군도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옥도면의 중심으로 현재 옥도면 행정복지센터가 출장소로 전환하면 제1항로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며 “행정복지센터가 주민곁으로 옮겨갈 때 비로소 진짜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