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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국지성 폭우·고온 겹친다…‘복합재난’ 대비 시급

장마 시작 초반부터 시간당 100mm ‘물폭탄’ 가능성 빈번 예상

군산시, 여름철 자연재난대응에 총력…재난청정구역 목표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06-25 13:36:0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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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장마가 시작되면서 군산지역의 국지성 폭우와 이례적 고온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기상청 발표 등에 따르면 올해 장마의 가장 큰 특징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해는 장마기간 중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16차례 기록됐으며 올해 역시 상층에 찬 공기와 하층 고온다습한 공기의 충돌로 대기 불안정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도 장마 시작 직후 국지성 ‘물폭탄’ 형태의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 지자체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경우, 규슈 남부 지역이 5월 중순 장마에 돌입하며 이른 장마로 인해 단기간 집중강우가 빈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피해가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사례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경계선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강수 집중이 한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온 역시 평년을 웃돌 전망이다.

 

현재 장마 시작 전부터 30℃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름철 폭염특보와 열대야 발생 빈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6~8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은 50~70%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폭염은 장마와 중첩되거나 장마 후에도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태풍 발생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할 태풍 수는 예년과 비슷한 2~3개로 관측되지만 수온 상승과 열대 해역 에너지 축적 등으로 인해 강도가 세지고 경로가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는 단순한 비의 계절이 아니라 폭우, 침수, 산사태, 고온 등 복합재난을 유발할 수 있는 시기다”며 “지자체와 주민 모두 장기적 기후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산시도 지난 18일 강임준 시장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추진상황 및 점검 등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영상회의는 자연재난 대응‧담당 14개 부서와 27개 읍면동장이 참여했다.

 

부서별로 추진사항 발표, 토론과 함께 지난해 수해피해지역의 복구현황도 보고됐다.

 

특히, 부서 간 올해 여름철 재난대비 추진사항 확인 및 점검 부분에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단 한 건의 재난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군산시가 중점관리중인 곳은 ▲인명피해 우려지역 85개소 ▲급경사지 176개소로 이에 대한 현황과 향후 사업추진방향 등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 영상회의에서 강 시장은 단 한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 군산시가 재난청정구역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각 부서의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피해신고 접수 시 담당부서 즉각 응답과 업무 떠넘기기가 아닌 초 부서적 협력체계 구축, 신속한 피해종합 및 복구계획 수립 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장마철 재해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배수시설 사전점검과 저지대·하천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폭염 대응 차원에서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 취약층 건강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13일 새벽 호우주의보 발효 후 14일 오전까지 총 100mm 넘는 강수량을 보였으나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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