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24일 군산시 비응항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민·관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양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제 투입되는 방제 선박과 장비가 현장에서 최대 효율을 내고 유관기관이 손발을 맞춰 방제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
훈련에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군산해양수산청, 전북특별자치도, 해양환경공단 등 10여곳의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벙커유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한다.
모의 선박을 지정해 실제 해상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사고 상황전파와 초동조치 ▲참여기관 임무 분담 ▲유출유 확산 차단과 수거 장비 운용능력 등 방제대응 전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훈련을 통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유관기관의 임무와 역할에 대해서도 재정립하고 이를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심각한 환경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기대응 능력과 협업체계 확립이 핵심이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훈련은 비응도 서쪽 약 6km 해상에서 경비함정 등 총 13척의 선박이 동원돼 주변을 통항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