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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떨어졌지만 ‘불행 중 다행’

지난 9일과 10일 군산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모두 350mm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지난달 22일부터 모두 720mm의 비가 내렸지만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적은 것으로 집계돼 ‘불행 중 다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7-18 17:26:0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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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유모씨 인재로 숨져…시민들 안전불감증이 화부를 수도
 
“70평생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새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내렸지만 다행이 백중사리와 겹치지 않아 피해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중앙동에 거주하는 김주현(74) 옹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예년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9일과 10일 군산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모두 350mm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지난달 22일부터 모두 720mm의 비가 내렸지만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적은 것으로 집계돼 ‘불행 중 다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집중호우 및 피해 = 이번 집중호우로 10일 오후 5시께 옥도면 개야도리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을 덮치면서 유모(77)씨가 숨지고, 구암동 모 아파트 지하에 물이 차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또 침수로 인해 전기가 끊기고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나운동 롯데 아파트 사거리와 군산대 인근, 원도심지역인 월명동 등 비교적 지대가 낮은 지역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회현 등 농경지 7100ha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법면과 제방 33곳도 비 피해를 입었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전예방 주요 = 1년간 군산시의 비 피해 예방 대책이 큰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13일 군산지역에는 103.5mm의 비가 왔다. 이날 오전 5시를 전후해 시간당 63mm라는 기록적인 호우가 내렸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붓는 것처럼 내렸고 이로 인해 원도심지역인 월명동과 중앙․해신동 등은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시가 집계한 피해상황을 보면 월명 신창 영화 중앙1 중앙2 중동 일원 560세대가 피해를 봤고, 이중 80여세대 가량이 침수돼 적게는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0일에 내린 비의 양은 지난해 집중호우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308.5mm가 내렸지만 지난해의 피해 보다 적었다.
우선 백중사리와 겹치지 않아 내린 빗물이 곧바로 우수관을 타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 피해가 최소화됐지만 시가 지난해부터 상습 침수구간인 월명동과 나운동, 중동 등에 대해 우수관 확장공사를 벌인 것도 비 피해를 줄이는데 한몫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가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백중사리와 겹치지 않아 피해가 적었으며, 집중호우에 대비한 행정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이 화 부른다 =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된 가운데 일부 주택 물이 차 만약을 대비해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유했지만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자신들의 집에 머물렀다.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또 군산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돼 경찰과 공무원 등이 차량을 통제했음에도 막무가내로 차량을 운행하다 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과 관련된 시민의식 미비해 화를 부르기도 했다.
◇인재도 있었다 = 30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비해 비 피해가 그리 큰 것은 아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인재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았다.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0일 목숨을 잃은 개야도리의 유모씨의 경우 시가 지난 2009년 새롭게 만든 축대가 무너져 발생한 사고여서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지하 1층이 침수된 구암동의 모 아파트의 경우 오수관이 터져 화를 불렀고, 원도심 일대의 도로보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기존도로를 깎아 내지 않고 덧씌우기를 해 도로가 높아져 많은 양의 비가 하수도로 들어가기 전에 주택과 상가 등으로 흘러넘쳤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거리에 노상적치물을 방치, 하수구 등을 막아 원활한 물의 흐름을 방해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책은 = 시는 집중호우와 백중사리가 겹치면 원도심 일대가 침수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예산지원을 요구해 놓고 있다. 이 예산이 지원되면 우선 원도심 일대 상습침수구역과 연계돼 수문 인근 6곳에 배수펌프장을 만들고, 유수지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수관거와 빗물받이시설을 정비해 원도심의 상습침수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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