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림청 매뉴얼대로 한 것 뿐\"
“멀쩡한 가로수를 왜 자르는 건가요?”
시민 김모(42)씨는 21일 대학로 일대 가로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주만해도 10여m높이의 울창한 은행나무들이 한 순간에 모두 뼈대만 남은 채 앙상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
특히 (뼈대만 남은)이들 가로수가 과연 도심 속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김씨는 의문점이 든다고 말했다.
군산시가 최근 백년광장에서 금동 삼성아파트까지 예산 800만원을 들여 은행나무 111그루에 대한 가지치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모두 20년 이상 된 나무들이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 가로수에 불필요한 가지들이 너무 많아 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은행나무의 경우 보통 3~4년 주기로 가지치기를 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가로수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매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나무 가지들이 무성해지면서 이 일대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의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가지치기를 지켜본 시민들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로수가 사라졌다”며 “왜 하필 무더운 이 때 작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볼 때 가지치기가 너무 과도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명산동에 거주하는 박모(38)씨는 “나무에 이상이 없는지 걱정될 정도로 너무 심하게 가지치기를 한 것 같다”며 “도심 미관상에도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산림청 매뉴얼에 따라 작업을 한 것”이라며 “다만 6월에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 하려고 했으나 장마 등이 겹치면서 이번에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