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동물등록 반려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최근 반려묘 등록률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버려지는 유기동물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처리비용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지난 2023년에 비해 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반려견 가구는 455만 가구이며 반려묘는 137만 가구로 집계됐다.
반려인수는 1,546만명으로 2023년에 비해 5만명이 늘었고 이중 반려견은 1,191만명으로 4만명, 반려묘는 346만명으로 1만명이 늘었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반려견 수와 반려묘 수는 KB경영연구소는 추정치로 대신했다.
추정된 반려견은 546만 마리로 2023년 556만 마리에 비해 10만 마리가 줄었고 이는 매년 증가추세에서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반려묘 수는 217만 마리로 2023년 199만마리에 비해 9.2%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코로나19와 1인가구 증가로 반려묘 선호가 늘면서 이같은 예측이 나왔다.
이미 미국, 일본, 프랑스 등지에서 개보다 고양이 수가 더 많은 상황으로 국내도 언젠가 고양이 수가 개를 역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려묘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더욱 반려묘 수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군산의 경우 2020년부터 2025년 동물별 등록률을 살펴보면 2020~2021년에는 각각 1,186마리, 3,389마리 모두 100% 개만 등록됐다.
2022년부터 고양이가 동물등록되면서 그해 26마리로 1.59%, 2023년 2.09%, 2024년 2.81%로 등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의 경우 여전히 97% 이상대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으나 고양이 등록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등록률이 낮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군산지역에서 하루 평균 4마리 이상의 동물이 유기되고 60% 이상이 안락사와 자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센터의 구조개체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 7월 23일까지 4년여 동안 총 7,012마리의 유기동물이 구조됐으나 2,176마리가 입양됐고 1,502마리가 안락사, 2,730마리가 자연사 처리됐다.
주인에게 반환되는 사례는 617마리로 10% 미만이었다.
이에 한 시민은 “원천적으로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못하도록 반려인의 책임과 의무를 담은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엄중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