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자살을 암시한 민원인(남.50대)이 검찰과 경찰, 소방의 긴급 공조로 무사히 구조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지청장 박진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4시 47분경 지청 당직 상황실로 한 남성 민원인이 전화를 걸어와 “사기 피해를 당했다. 죽고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통화 도중 남성이 갑자기 ‘컥컥’ 거리며 숨이 멎는 듯한 소리가 반복되는 등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당직자는 즉시 112로 자살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군산경찰서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남성의 위치를 특정했고 소방과 공조해 긴급 수색을 벌였다.
약 한 시간 뒤 구조대는 남성 주거지 인근에서 농약병을 들고있는 남성을 발견, 설득 끝에 가족들품으로 돌려보냈다.
이는 검찰이 단순 허위신고로 간과하지 않고 민원인의 말투와 신고 내용 등을 감안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신속하게 대응, 고귀한 국민 생명을 구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박진성 지청장은 "유사사례 발생시 즉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직 체계를 확립해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