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양경찰서는 본격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연안해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갯바위나 무인도서에 고립되거나 테트라포드 등 위험 시설에서 추락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수영이나 물놀이 중 파도나 조류에 휩쓸려 해상에서 표류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2022년 8월 20일에는 비지정 해수욕장인 군산 몽돌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5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신속히 출동한 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이처럼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지정 해변에서는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위험구역 및 출입통제 장소에 대한 집중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 사각지대로 평가되는 비지정 해변과 인적이 드문 갯바위, 테트라포드 구역에 대한 순찰을 대폭 확대하여 연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주요 연안해역에 설치된 전광판과 방송장치 등을 활용해 물놀이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 연안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도 반드시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출입이 통제된 위험구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