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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해상작업자 충분한 휴식·수분섭취 필요

조업 시 그물에 딸려가는 등 안전사고도 증가...군산해경, 주의 당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0000-00-0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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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는 계속되는 폭염과 주요 어종의 조업시기가 맞물리면서 선원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종사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19분경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서쪽 약 16.6㎞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7.93톤·승선원 4명) 선원 B씨(50대)가 온열질환 증세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서 B씨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39도에 가까운 체온을 아이스 팩으로 낮추며 부두로 이송, 대기 중이던 119 후송차량에 인계 후 B씨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열환자 뿐 아니라 선박 안전사고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21일 경남 홍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작업자가 어망에 맞아 큰 부상을 당했고 같은 달 22일 제주 해역에서 그물 작업하던 선원이 그물을 내리던 중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군산에서도 지난달 1일 문어잡이 어선에 탄 외국인 선원이 그물을 내리던 중 함께 딸려가 바다에서 실종됐다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그물을 오르내리기 전 반드시 선원들에게 사고 위험을 주지시키고갑판 작업 시 해상추락에 대비한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할 수 있도록 선장과 선주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장기간 개방하지 않았던 어창에 들어가기 전 충분하게 환기하고 유해가스 등을 확인 후 진입할 것과 오래된 예인색(줄) 교체, 크레인 사용 시 안전모 착용, 사고 발생 시 해경에 신속한 신고 등도 당부했다.

 

아울러 폭염과 겹친 조업 환경에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장시간 작업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조업환경이 되도록 관련 종사자에게 당부하고 있다. 

 

오훈 서장은 “해상에서 장시간 폭염에 노출된 채로 작업 시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그물을 올리고 내릴 때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원들이 충분하게 쉴 수 있는 시간과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선장과 선주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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