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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이착륙료 지방 공항 중 ‘가장 비싸’

국토해양부가 주한 미공군의 군산공항 국내선 이착륙료 인상안을 수용키로 한 것과 관련해 ‘굴욕협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8-03 16:09: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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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파운드당 1.7달러→2.11달러로 24.1% 인상



 

국토해양부가 주한 미공군의 군산공항 국내선 이착륙료 인상안을 수용키로 한 것과 관련해 ‘굴욕협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이착륙료 인상은 국내 타 지방 공항에 비해 턱없이 높은 수준이어서 그만큼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은 “국토부가 최근 군산공항 활주로 공동이용 합의 각서에 최종 서명한 상태는 아니지만 내년 초부터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내선 이착륙료에 대한 협의가 시급해 인상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인상안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 군산공항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이착륙료가 동결된 데다 국제선 취항 협상을 위해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공군은 현재 1000파운드(0.45톤)당 1.7달러인 국내선 민항기 이착륙료를 2.11달러로 24.1%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고, 국토부는 이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미공군은 군산공항 대한항공이 취항한 지난 1993년부터 민항기에 이착륙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5차례 연평균 34.6%씩이나 올려왔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국제선 취항 협상에 앞서 국내선 이착륙료 조정부터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미공군과 협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가 국내선과 국제선 문제를 동시에 협상하자는 입장을 미공군에 전달했지만 수용되지 않아 국내선 이착륙료 인상안부터 합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공군 요구대로 인상안이 확정되면 군산공항 주력기종(B737-900)인 대한항공 180인 승급 이착륙료는 1회에 38만7000원대로 지금보다 약 7만5000원이 오르게 된다.

 

인상이 되지 않은 현재에도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지방공항보다 군산공항의 이착륙료는 2배 가량 비싼 상황에서 이번 협상에 따라 인상안이 적용되면 타 공항보다 3배 가량 비싼 이착륙료를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김포․김해․제주공항의 이착륙료는 국내선 B737-900(73톤) 기준으로 16만440원이다. 또 대구․광주․청주․무안․안양․원주공항은 제주공항 등 보다 낮은 13만2305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번 국토부가 미공군과 협의해 인상하기로 한 국내선 이착륙료 인상안에 대해 굴욕협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김우민 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국내선 이착륙료 인상을 조건부로 국제선 취항을 협상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타 공항의 이착륙료 등과 비교 검토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토부의 계획대로 이착륙료가 인상되면 부담은 고스란히 이용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전북 유일의 하늘 길이 경쟁력을 갖추고 활성화되길 도민 모두가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미공군의 요구를 여과 없이 받아들여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국제선 취항도 좋지만 합리적인 이착륙료가 정착되지 않으면 새만금신공항이 건설되기 전까지 미공군에 끌려가는 형국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군산공항의 이착륙료가 타 공항과 비교해 2~3배 높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활주로에 대한 유지관리와 보수 등 비용의 부담 여부에 따라 다르다”며 “군산공항의 경우 미군이 군사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활주로 시설이 견고해 유지보수 비용도 그만큼 많이 들어가고 있어 타 지방공항과 수치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인상으로 인해 연간 5600만원 가량이 추가 부담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토부가 추가된 비용에 대해 한국공항공사에 활주로 유지관리비 차원에서 부담할 것을 요구한 상태여서 공항 이용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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