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주꾸미 낚시 성수기를 맞아 해양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해양경찰서가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금어기였던 주꾸미 낚시가 9월 1일부터 해제되면서 본격 가을철 낚시어선 출항이 시작되고 이에 9월 한 달 동안 낚시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 해역에서 최근 3년간 가을철(9~11월) 발생한 선박사고는 전체 389건 중 125건(32%)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낚시어선(30건)과 레저보트(47건) 등 다중이용선박 사고가 77건(61.6%)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바다낚시 사고는 총 189건으로 이 중 9월에만 42건(22%)이 집중됐다.
주요 원인은 기관 손상, 정비 불량, 배터리 방전 등 기계적 결함과 안전의식 부족이었다.
이에 군산해경은 ▲낚시어선·수상레저 활동 집중시간대 해상 순찰 강화 ▲다중이용선박 커뮤니티(네이버밴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를 통한 정보 공유 및 사전 안전 홍보 ▲6대 해양사고 대비 해양재난구조대 배치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지자체, 민간구조세력과 협업해 정비 불량·관리 소홀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낚시어선 승선자명부 확인·비노출 승선점검 등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주꾸미 성수기인 9월은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며 “관내 낚시객과 어업인 모두가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오는 29일 군산 비응항에서 레저보트를 대상으로 기관·전기계통·구명설비 등 주요 장비에 대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