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YMCA와 군산YWCA, 웰니스평생봉사단 등 지역 단체가 지난 13일 신시도 몽돌 해수욕장에서 ‘제4회 새만금 쓰담’ 해양 환경정화 챌린지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해안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오션플로깅(ocean plogg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해 손에 장갑을 끼고 구슬땀을 흘리며 바닷가 곳곳에 버려진 플라스틱과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참가자들은 군산간호대, 롯데칠성, 아이러브카의 후원으로 물병, 모자, 수건 등을 준비해 ‘시민이 만드는 깨끗한 바다’의 의미를 더했다.
‘새만금 쓰담’은 2022년 시작된 이후 매년 이어져 온 환경운동으로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군산YMCA, 군산YWCA, 웰니스평생봉사단, 군산시 재향군인회, 군산간호대학교, 군산문인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롯데칠성과 아이러브카, 군산시옥도면이 후원했다.
구근완 군장대학교 실버복지상담과 교수는 “바다는 단순한 쉼터가 아닌 생명의 터전이다”며 “오늘처럼 직접 참여하는 활동이야말로 환경 문제를 몸으로 체감하고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철호 군산YMCA 부이사장은 “쓰레기를 줍는 일이 결코 작은 행동이 아니며 오늘 활동은 시민 스스로가 환경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YMCA는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보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산YMCA 관계자도 “해양 환경 문제는 특정 기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늘처럼 많은 시민이 함께할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며 “이번 행사가 바다를 지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