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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발길 뚝…명성은 어디로?\"

“옛 명성과 특수는 다 사라졌어요. 요즘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에요.”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8-24 16:52: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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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도 상인들 “곧 문닫야 할 판…생계 막막” 호소



“옛 명성과 특수는 다 사라졌어요. 요즘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에요.”

 

지난 23일 낮 12시 비응항에서 만난 한 상인은 “요즘 근황이 어떻냐”는  질문에 하소연부터 늘어놓기 시작했다.

 

관광특수는 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는 이 상인의 말은 괜한 엄살이 아니듯 보였다. 이날 비응항 일대를 한 바퀴 돌아보니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한산함 그 자체였다.

 

점심시간은 물론 저녁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던 지난해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30개 가까운 테이블이 놓여 있는 한 대형횟집의 경우 고작 2~3개 테이블에만 손님이 들어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 팀도 못 받고 파리만 날리는 식당도 수두룩했다. 주말이라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속이 타는 상인들은 거리에 나와 간간이 지나는 손님들을 잡기 위해 몸부림도 쳐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양세다.

 

한때 군산의 대표 관광지였지만 그 명성은 현재 온데간데 없다.

 

극심한 영업난과 함께 많은 건물들이 분양이 안돼 텅 비어 있었고 폐업을 한 가게는 셀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았다.

 

임대료가 몇개월씩 밀린 가게도 속출하는 등 부푼 기대를 갖고 투자를 했던 사람들이 애처롭게 떠나는 사람도 많다고 주변 상인들은 말하고 있다.

 

실제 비응항 중심에 위치한 한 분양센터는 몇 달 전만해도 5~6개의 가게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건물 유리창에 특별임대까지 붙여놓으며 또 다시 입주자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단 한건의 문의전화나 방문자가 없었다는 게 이곳 건물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일부 건물에 들어선 상당수 상인들은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사실상 재계약할 뜻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광어항으로 상권 특수를 기대했던 군산 비응항 횟집단지가 문 닫는 상가들이 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2007년 문을 연 비응항(면적 50만1천㎡)에 입주할 수 있는 상가는 총 410개에 이르지만 8월 현재 운영 중인 상가는 고작 102개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가 수(219개소)에 비해 1년 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진 수치.

 

주요 상가별로는 새만금종합수산시장의 경우 138개소 중 50개소, 도매어시장은 202개소 중 30개소, 궁전수산시장은 40개소 중 15개소, 아리울 아침바다는 30개소 중 7개소 만이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시는 집계했다.

 

타 지역에서 이사와 이곳 비응항 한 센터에 가게를 분양받은 김모(여․62)씨는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말만 믿고 평당 3500만원씩 주고 분양을 받았지만 하루 매상이 만원도 안 될 때도 있다”며 “지금은 (투자에 대해)후회뿐이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과 손님이 10분에 1로 줄었다”며 “이대로 가다간 문을 닫는 가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응항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새만금 관광객이 줄면서 더 이상 수익 기대치가 낮은 데다 정상운영중인 상가의 상당수가 횟집 일색을 보이는 등 업종 쏠림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관광시설이 부족한데다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떨어져 관광객들이 방문을 꺼리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폐업위기를 맞은 비응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시는 \'비응항 발전협의회\'와 시 관련부서,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지구단위 계획변경과 경찰의 음주단속 완화, 비응항 공원 케이블카 설치 등 각종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비응항 활성화 대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군산시의 비응항 지원계획에 앞서 상가 주인들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의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비응항에 있는 음식점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바가지 상혼으로 수 차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친절한 서비스를 베푸는 자구노력이 먼저 요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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