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부설초등학교 6학년 이라희 양이 '제53회 소년한국일보 음악콩쿠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은상을 수상했다.
소년한국일보 음악콩쿠르는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서깊은 음악 경연대회로 대한민국 음악 꿈나무들의 대표적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클래식에서 열린 예선과 본선에는 전국에서 수백여 명의 유치원생과 초·중학생 음악 꿈나무들이 참가했다.
이라희 양은 예선 무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Partita No.2 in d minor, BWV 1004 중 ‘Sarabande’와 ‘Gigue’를 연주하며 깊이있는 해석과 섬세한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바흐 특유의 장중함과 서정성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하게 표현해 예선 무대를 단단히 다졌다.
본선에서는 요제프 하이든의 'Violin Concerto No.1 in C Major, X198 (Carl Flesch Edition, Cadenza 7.%)'을 택해 맑고 힘찬 음색으로 무대를 밝혔다.
이 양의 활기찬 해석과 안정된 기교는 하이든의 명랑한 성격을 잘 드러냈으며 카덴차 부분에서 자신감 넘치는 연주를 펼쳐 무대의 공기를 장악했다.
이번 은상 수상은 꾸준한 노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의 결실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무대였다.
이라희 양은 "한국일보콩쿠르에 입상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떨렸지만 바흐와 하이든 곡을 연습하며 얻은 자신감 덕분에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꾸준히 연습해 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또한 "지금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따뜻함을 전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라희 양은 지난 2021년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악기홀에서 열린 ‘2021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에서 초등부(1·2학년) 2위로 입상했고 같은해 7월 제33회 ‘음악저널콩쿠르’에서 초등부(1·2학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제15회 전북자치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초청 연주를 펼쳤으며, 지난해 4월 열린 제67회 호남예술제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하는 등 바이올린 유망주로 전국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