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정부가 최근 ‘데이터 중심국가’ 전환을 국가전략으로 선언한 만큼 RE100 기반 인프라와 실증·균형발전 모두 갖춘 군산 새만금이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그간 수도권과 동남권 중심으로 전개되던 AI 클러스터·데이터센터 유치 논의는 서해안·서부권으로 균형을 확대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과밀과 전력 한계, ‘분산형 AI 인프라’로 전환 시급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는 전력망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부지확보 한계로 인해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모두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형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 중심의 RE100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새로운 전략 방향으로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울산은 SK·아마존웹서비스와 연계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대구·창원 일부 지역에서도 AI 디지털 클러스터 구상이 추진중이다.
하지만 서해안권·서부축 지역은 이러한 AI 거점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배치된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어 디지털 공백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바로 이 ‘전략적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유력 후보지가 군산 새만금이다.
◇새만금, 세 가지 조건 동시 충족하는 유일한 입지
새만금이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부상한 배경에는 단지 넓은 부지 때문만이 아니다.
새만금은 AI 기반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 요건인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 대규모 확장성, 산업 생태계와 인적 자원 집적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입지다.
특히, 무엇보다 RE100 기반의 친환경 전력 자립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장기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넓은 부지와 함께 항만·공항·동서남북 광역도로 등 국가 핵심 교통인프라가 동시에 구축중인 점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다.
아울러 새만금은 이차전지, 바이오소재, K-푸드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이 집적돼 있을 뿐 아니라 대학과 연구센터가 연계된 인재 양성·공급 기반도 탄탄하다.

◇5극 3특 시대, 디지털 균형발전 실현할 성장 엔진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큰 틀로 ‘5극 3특 체계’를 제시하며 디지털, 에너지, 국방, 농생명, 항공우주 등 지역특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거점별 기능 분산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정과제에도 디지털 고속도로 구축, 지역 산업 맞춤형 AI 실증 지원, RE100 산업기반 확대 등이 명확히 명시돼 있다.
이러한 정부 정책 핵심 키워드와 새만금 기존 인프라 및 개발 방향은 정책–입지 간 정합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만금 AI데이터센터 ‘이제는 선택이 아닌 전략’
울산을 비롯해 일부 지역들이 AI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디지털 고속도로의 남동부 축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이 이 축을 채워 넣는다면 대한민국은 수도권-동남권-서부권을 잇는 3축 AI 인프라 균형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강임준 시장은 “데이터산업은 수도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균형과 생존이 걸린 과제다”며 “새만금은 RE100 기반의 에너지 자립, 산업 융합 가능성, SOC 인프라 등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요소를 가장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넘어서 디지털-에너지-산업이 결합된 글로벌 테스트베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